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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살아간다는 것은 사랑을 채우고 비우는 것을

2747 2007. 10. 14. 17:36

      살아간다는 것은 사랑을 채우고 비우는 것을 / 淸河.장지현. 인생의 향기는 꽃과 같아서 정녕 오래갈 수 없는 단막극처럼 머물러 있는 시간이 강처럼 길지 않음입니다. 그 찰나 같은 순간의 아름다움이고자 온 정성 담아내야 하는 인고의 고독한 쓴잔도 마다치 않고 마셔야 하는 어쩌면 매여 있는 줄기인지도 모릅니다. 사랑만을 받고자 한다면 더 큰 아픔의 장벽이 인생의 가야 할 곳에 가로누워 기다리는 것처럼 받은 만큼보다 더 진한 고독을 맛보는 것입니다. 소우주인 인간의 생이란 큰 원안에 돌고 돌아가는 자연 풍차처럼 멈출 수 없는 내부 에너지의 폭발로 채워지면 버려야 하는 이치의 순응처럼 끝이 없는 길 돌아가야 하는 길입니다. 그 역경의 길에 신선한 갈증을 덜어 주는 것이 사랑이며 돌려줘야 할 깊은 배려의 희생 뒤따름일 것입니다.


출처 : 현대시선 문예지
글쓴이 : 淸河/장지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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