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봄 엽서

2747 2007. 11. 2. 11:58

봄 엽서 / 조용순


친구의 행복한 웃음 같은 햇살이
가득 품어주는 날
살포시 정겨움이 일렁이면
그대가 더욱 그립습니다

어디쯤서 후리지아 한 다발 안고 오는
발자국 소리 들려와
창문마다 모두 열어놓고
심호흡으로 상큼한 흡인을 합니다

이런 날 내 마음에 아지랑이 피어올라
그리움이 꽃으로 피고 있어
꽃향기 그대에게 닿으면
봄처럼 안부 들고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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