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초록잎 포개어
숨어 있는 기도
가시관 꽃 수술
쓰다듬는 다정함이
순백으로 피어나
하늘 떠 받는 꽃이여
당신의
묵상하는 사순절
슬픔 어리고
부활절이 지나서야
하느님의 빛깔로 피워낸
마음에 뜻이 담긴 꽃이여
당신의 찢긴 육신
아픔에서 감싸주던 木
흰나비 한쌍으로 나풀되며
고통의 조각 부드럽게 쓸어내리고
염원의 기도 가슴에 꽂는
사랑으로 피워내는 십자가 꽃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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