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적 배경
수의학은 원래 인체의학과 함께 농부의 필요에 부응해 발달했다. 그 역사는 최소한 BC 2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의학에 관한 히포크라테스의 저작과,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질병에 관한 증상과 치료에 대해 설명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을 보면 인체의학과 수의학은 비슷한 발달과정을 거쳐왔음을 알 수 있다. 많은 동물의 의학적 유사성을 언급한 그리스 학자들이 인체의학과 수의학을 가르쳤다. 약 1500년까지는, 특히 정형외과와 산과(産科) 분야에서 수의임상과 인의임상과의 구별이 명확하지 않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한 분야에서의 교육이 다른 분야에 적합하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분리되었다.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수의(獸醫) 관련 문헌에는 질병에서의 무리인자(herd factor)에 관한 참고자료가 포함되어 있었다. 즉 무리 안에서 접촉으로 전염된다는 것을 인식하여 검역(檢疫)과 도살(屠殺)에 의한 처분을 가축질병의 발생관리에 사용하게 되었다. 우역(牛疫)은 5세기부터 관리방법이 발달하기까지 가장 중요한 가축질병이었는데 이렇게 심각한 질병의 발생으로 인해 1762년 프랑스 리옹에 최초의 수의과대학이 설립되었다.
수의사는 식육이나 유제품을 매개로 사람에게 전파되는 질병의 예방에 종사하면서 식품위생 업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질병에 대한 퇴치가 규제보다 더 중요해졌으며, 질병의 기초연구 수행, 인수공통전염병의 퇴치 및 식량공급이 수의학의 필수적 업무가 되었다.
. 우역이란
steppe murrain, cattle plague, contagious bovine typhus, 우질(牛疾)이라고도 함.
일반적으로 북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일부지역 등에서 반추동물, 주로 소에게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질병.
브라질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발병했지만 신속하게 박멸되었다. 우역은 미국에서는 보고된 사례가 없다. 전염성이 매우 강한 급성 질병으로 갑작스런 발병과 높은 치사율이 특징이다. 소 외에도 물소, 기린, 영양의 일부 종, 야생돼지, 그 밖의 우제(偶蹄) 반추동물 등에도 심각한 형태로 발생할 수 있다.
우역은 인간에게 홍역을 일으키고 개에게 바이러스성 디스템퍼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가까운 관계에 있는 파라믹소바이러스(모르빌리바이러스속)에 의해 일어난다. 이 바이러스는 직간접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3∼9일의 잠복기가 지난 후 발열을 동반한 우울과 식욕상실 증세를 보인다. 눈과 코에서 나오는 분비물, 타액과다분비, 구강궤양, 악취 등이 특징이다. 바이러스가 내부 기관에 침입하면, 감염된 동물은 호흡에 곤란을 느끼며, 종종 복통과 함께 탈수, 설사 등의 증세를 나타내고, 나중에는 배설하는 데 큰 고통을 겪게 된다. 대부분 등과 옆구리에 피부발진(분기균증)이 생긴다.맨 처음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 6-12일 내에 쇠약, 혼수 상태를 거쳐 죽음에 이르게 된다. 결정적인 사망 원인은 탈수이다.
우역의 예방에는 세포내에서 배양한 백신이 효과적이다. 특정지역에서 발생한 우역을 박멸하는 방법은 야생동물 사이에서 이 질병이 만연되지 않도록 규제하고 전염된 가축을 도살하는 것이다. 가장 믿을 만한 질병방제 방법은 검역과 함께 백신으로 동물을 면역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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