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동식물에게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게 하는 방법.
1차적인 목적은 항체(몸속에 침입한 항원 표면에 있는 특수한 수용체를 인지하고 결합하는 단백질 분자로서 외부에서 들어온 거대분자는 자신의 표면에 있는 수용체와 들어맞는 항체와 결합함)의 생산을 유도하는 것이다. 항원-항체반응은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가 세포 속으로 들어가기 전이나 침입한 곳에서 표적이 되는 조직으로 옮겨가기 전에 혈액 속이나 세포외액, 점막 표면 또는 바이러스 속에서 일어나는데 이 반응에 의해 항원은 성질이 바뀌거나(이것을 抗原性變調라고 함) 파괴된다. 또 면역은 림프구와 식세포의 작용도 포함하는데 이 과정을 세포면역반응 또는 세포성면역이라고 한다(→ 세포매개성면역).
면역은 수동면역과 능동면역으로 나뉘는데, 수동면역이란 이미 면역되었거나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 또는 동물에서 채취한 감작(感作)된 혈청이 포함된 백신을 주사해 면역을 가지게 하는 것을 말한다. 수동면역은 능동면역에 의해 몸속에서 항체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우리 몸을 방어해준다. 자연수동면역은 태반을 통해 어머니의 항체가 태아에게 전달되어 생후 몇 달 동안 흔한 감염들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출산 후 며칠 동안 나오는 초유 속에도 항체가 많이 들어 있어서 자연수동면역과 같은 방어기능을 한다.
예방접종이라고도 하는 능동면역은 특정 항원에 대해 면역성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특정 질환에 감염되었다가 회복되면 자연히 능동면역을 얻게 된다. 즉 어떤 질환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은 그 질환에 대하여 면역성을 가지게 되는데 이것은 원인균(原因菌)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인위적으로 하는 능동면역은 독성을 약화시킨 세균이나 그 대사산물인 독소를 사람 몸속에 주사해 실제로 병을 일으키지는 않으면서 항체가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1796년에 영국인 의사 에드워드 제너는 그전부터 사용되던 예방접종의 원리를 명확하게 확립했다. 그는 우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또다른 바이러스 질환인 천연두를 예방하는 데 사용했는데 이것이 기록에 남아 있는 특정 질환을 위해 사용된 최초의 백신이다. 능동면역에 사용하는 백신은 2종류가 있는데 첫째, 항원의 일부분을 이용해 항체를 만드는 것으로 독성을 약화시킨 살아 있는 항원을 이용해 생(生)백신과 완전히 죽인 항원을 이용하는 사(死)백신이 있다. 면역성을 높이는 데는 생백신이 더 좋다. 둘째, 독성을 없앤 독소를 사용하는 것으로 항원 자체를 억제하지는 않으나 항독소를 만들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능동면역으로 항체가 만들어지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므로 항원의 침입을 받기 전에 실시해야만 효과가 있다(→ 세이빈 백신, 소크 백신). 또 능동면역은 효과가 오래 지속될 뿐만 아니라 뒤에 같은 항원의 침입을 받거나 재접종했을 때 항체가 빨리 만들어지는 장점도 있다.→ 백신, 항원, 항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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