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차마 그대를 보낼 수가 없습니다

2747 2008. 1. 23. 22:17

      차마 그대를 보낼 수가 없습니다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그대를 만나 함께 했던 모든 시간들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난 황량한 벌판에 쓸쓸히 뒹구는 마른풀처럼 견딜 수 없는 외로움에 눈물 흘립니다 지금도... 아직도... 그대를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는데 그대 왜 내게 잊으라 하십니까 차마 그대를 보낼 수가 없습니다 그냥 눈 딱 감고 보내드리고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태연히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대 왜 나에게 이별을 주십니까 차라리 죽으라 하십시오 차라리 이 목숨 끊으라 하십시오 사랑하고 있는데 그리워하고 있는데 밤마다 별빛 속에 서러운 그리움 새기며 울고 있는데 어떻게 그대를 보낼 수 있겠습니까 차마 그대를 보낼 수가 없습니다 그대의 옷자락에 매달려서라도 나 기어이 그대를 붙잡고 싶습니다 그대는 내 인생의 유일한 사랑이기에 내 삶의 전부이기에 차마 그대를 보낼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