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그리움 때문이라 할까/동목지소영

2747 2008. 2. 6. 23:43


      그리움 때문이라 할까/동목지소영 마음에 내리던 빗물 밤새 넘쳐 홍수가 되어 버렸다 배가 묶이고 발목이 잠겨 있다 입이 얼어 외칠 수도 없다 갈매기조차 깃이 빠져 내 편지 전할 수도 없단다 어디에 정박해야 할까 밧줄이 보인다며 자갈밭이 우루루 거린다 그리움 때문이라 탓을 할까 미운 오리라 길을 잃었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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