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이루지 못한 내 사랑아

2747 2008. 3. 10. 22:15


중년의 고독 / 김경훈 저 꽃잎 다 저버리면 어떡하나 내 그리움 다 가버리면 어떡하나 보내기 싫은 내 젊음아 이루지 못한 내 사랑아 어쩌면 이러다 속절없이 지고마는 꽃잎처럼 어쩌면 이러다 잊혀져버릴 내 푸른 꿈이여 내가 그대의 뜰이 되고 그대가 나의 별이 되어 풀벌레 산책하는 달밤이면 손 잡고 걷고도 싶은데 저 꽃잎 다 저버리면 어떡하나 소라껍질속 그리움이 파도에 밀려 사라지면 어떡하나 내 그대를 영영 만나지 못하고 세월의 뒤안길로 쓸쓸히 저무면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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