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사슴 소녀

2747 2008. 3. 20. 14:12

사슴소녀/ 김 영길 별이 흐른다 작은 사슴을 닮아 목마른 별이 흐른다 밤세워 떠돌던 그리움의 형상들이 애처러운 사슴의 눈물되어 뜨거운 가슴에 그리움을 잉태시키고 손모아 기도하던 그리움의 노래 향기가 별빛되어 하늘에 꽃을 피울때 커다란 눈망울은 아침 이슬에 눈물되어 황폐한 사막에 뿌려진다 슬픈 전설을 먹고 아침 이슬처럼 사라지는 슬픈 사슴소녀를 기억하려하지만 그리움의 강을 뛰어넘는 사슴소녀의 갸냘픈 다리가 추억의 뿔에 걸려 슬프게만 보이고 보내야만 한다는것을 알기에 가슴에 묻어두고 돌아서지만 기억하는 그리움은 떠니질못하고 하얀 달빛에 걸려 신음만 토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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