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솔솔 불기 시작하면 돌담에 매달려 누렇게 익은 호박을 하나 따와서
싱싱한 갈치 넣고 우녕팥에 도루멍 강 뜯어온 풋배추와 청량고추 숭덩숭덩 썰어놓고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의 갈치국을 어머니께서 곧잘 끓여 주셨습니다.요즘 딱 갈치국이 맛있을때 이거든요 .갈치국에 들어가는 갈치는 싱싱한 갈치라야 하고 배추도 방석만큼 퍼져서 푸릇하고 뻐덕한 배추가 옛날엔 맛있었어요.
정말 먹고 싶어집니다.며칠전에 급기야 비싼 갈치에 손을 좀 댔습니다
갈치국이라 그러면 사람들 선입견이"비린내가 심할 것이다..."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아니올시다 입니다.호박을 넣어 국물맛이 달착하고 시원하고 암튼 무지 졸려서 설명은 못해 드리오나
그 맛을 아시는 분들은 익히 많이 계시리라 생각이 됩니다.유명한 식당에 가면 갈치국 한대접이 꽤나 잘 팔립니다.
만들기
1, 갈치는 토막내어 소금을 살짝 뿌려 연하게 간을 해둡니다.
2, 호박은 숭덩숭덩 썰고 배추도 잘 씻은 다음 굵직굵직하게 썰어요.
3, 맹물에 호박 넣고 끓이다가 바로 갈치를 넣고 얼른 불조절을 하면서 조금 더 끓입니다.
4,풋배추와 마늘편을 넣고 끓으면 청량고추와 붉은고추를 넣고 마무리요`
싱거우면 소금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