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내사랑 안녕

2747 2008. 6. 8. 11:45

내사랑 안녕
스무날,서른날 그리움에 눈물만 흘리니
당신은 어떤가요?
소낙비에 여럿날 젖은 보고픔에 가슴 짓눌리니 
당신은 어떤가요?
달빛도 없는 어둠의 물결에 이별 맞으니
당신은 어떤가요?
늘 받기만 한 당신이었잖아요
늘 당신만 챙기던 사람이었잖아요
태어나 오늘 처음으로 
눈물 흘려본 당신이잖아요
사랑, 그 몹쓸 사랑이라며
구박하신 당신 이었잖아요
이제 만질 수도 없어요
소리쳐 불러봐도 허공에 묻힐뿐이에요
나 있을때 조금만 잘해주지
한번만 이라도 따스하게 안아주지
바보가 되어도 사랑이라 한번만 말해주지
그 흔한 입맞춤 한번만 해주지 그랬어요
여럿날, 수 없이 많은날 
내가 얼마나 아팠는지 아시겠어요 
얼마나 내가 힘들었는지 아시겠어요
나 있을때 조금만 잘해주지 그랬어요,조금만요
이렇게 또 혼자 길을 가야하니 무섭기만 한데
그 먼길을 혼자 가야 하는데
그래도 당신 붙들고 걸어갈께요
그럼 안녕 
안녕...

'향기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해도 되나요  (0) 2008.06.08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0) 2008.06.08
안녕.......  (0) 2008.06.07
어디에도 없는 그대 - 이정하  (0) 2008.06.07
잔별들 틈에  (0) 2008.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