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그대 발에 꼭 맞는 신발 같은 거 였으면 좋겠다
거친 길 험한 길 딛고 가는 그대 발을 고이 받쳐 길 끝에 안착 할 수 있다면..
나를 신고 찍은 그대의 족적이 그대 삶이고 내 삶이니..
네가 누구냐 물으면
그대 발치수와 발가락모양을 말해주리..
끝이없는 사랑이 어디 있으리 다만 그 끝의 자세가 사랑을 규정해 주리리..
먼 길 함께 했다는 흔적이라면 이 발냄새 마저도 따스히 보듬고..
내가 먼저 낡아서 헌신, 부디 헌신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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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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