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스크랩] 그대 오는 길 등불 밝히고

2747 2009. 3. 6. 12:37

 

 

 

 

 

 

 

내 가슴 깊은 곳에

그리운 등불하나

켜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언제든지 내가 그립걸랑

그 등불 향해 오십시오

 

오늘 처럼 하늘 빗 따라

슬픔이 몰려오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위해

기쁨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삶에 지쳐

어께가 무겁게 느껴지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위해

빈 의자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가슴이 허전해

함께할 친구가 필요한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고운 향내 전하는

바람으로 오십시오

 

그리고

그대 내게 오시기 전

갈색 그리운 낙엽으로

먼저 오십시오

 

나 오늘도 그대 향한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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