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사랑 이별 글

[스크랩] 슬픈시

2747 2009. 4. 21. 12:00

 

 

 

 

 

 

 


술로써 눈물보다 아픈 가슴을
숨길수 없을 때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시를 적는다.


별을 향해
그 아래 서 있다가
그리 부끄러울 때에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시를 읽는다.


그냥 손을 놓으면 그만인 것을
아직도 '나'가 아니라며 말하고 있다
쓰러진 뒷모습을 생각쟎고
한쪽발을 건너디디면 될것을
뭔가 잃어버릴 것 같은
허전함에
우리는 붙들려 있다.


어디엔들 슬프지 않은
사람이 없으랴 마는
하늘이 아파
눈물이 날 때
눈물로도 숨길수 없어
술을 마실 때
나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시가 되어
누군가에게 읽히고 있다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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