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시

[스크랩] 사랑이 아프다

2747 2009. 4. 23. 11:47

 

 

 

                                  

 

 

사랑이 아프다 - 김정한

 

오로지,

바람에게 안부를 묻고

바람의 흐느낌으로..너를 느낀다,

 

여전한 떨림, 그리고

쉼표로 이어지는..

가느다란 호흡소리

어깨마저 들썩인다.

 

바르르 떨리는 속눈썹 아래로

눈물 한방울 걸터 앉는다.

너에게로의 귀환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시리도록 아픈 눈먼 그리움

사랑이 아프다,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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