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스크랩] 들꽃 향기

2747 2009. 7. 18. 13:26

 

 

 

 

들꽃 향기 
                      산월/최길준
화려한 향기 짙은
장미꽃은 아니어도
길섶 모퉁이에 누구 하나 눈길 주지 않아도
함초로이 피어 있는 들꽃이 좋아라
늘 그 모습에 그대로 
거기 들꽃만 피어 있다면
그 길은 외롭지 않다
가난한 삶 가진 것 없어도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노래하리라
나도 그런 소박하고 가식 없는 삶을 살고 싶어라
그대 눈길이 머물 수만 있다면
그대 품속에서 잠들 수만 있다면
당신을 가슴으로 사랑하련다
비록 찾아주는 이 없어도 
바람이 옷깃을 매만져 줄 수만 있다면
눈물이 날 것 같은 보고픈 마음
하늘을 향해 피어난 사랑을
그대에게 전하리라
새벽 별빛이
그리움으로 찾아와도
늘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거기 피어 있으리라
변함없이.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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