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스크랩] 이 편지가 도착하면

2747 2009. 12. 18. 20:30

 

 

 

 
 
가뭄에 바닥이 갈라진
저수지 밑 바닥 처럼
매 말라 있는 가슴이
서걱거리는 납엽 처럼
아픈 소리만 냅니다 
내일은 어쩌면
우리들이 만나지 못하는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가을 편지 한 장 당신에게 
보내는 마음은 고마움입니다 
이 편지가 도착 하면
당신 가슴에서 나는 빠져나오는
듯한 아픔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아프지만 어쩔 수 없는
이별
아픔이 안타까운 사연 되어
퇴색해 버리는 추억이 될 수 있을겁니다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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