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시

[스크랩] 어느 날의 커피

2747 2009. 12. 19. 19:23

 

 

 

 

 

 

 

어느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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