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시

[스크랩] 가을날 그대가 부르시면

2747 2010. 1. 7. 18:26

 

 

 



 

 






가슴이 온통 사랑으로 물들어가는
노란 은행잎이
햇빛에 수줍게 부서지면
잔디에 스며드는 빗살처럼
바람과의 입맞춤이 시작되겠지요






시간을 다투며 입술을 붉힌 잎들은
가지를 타고 깊숙이 흘러
고운 노래로 가을을 찬양하겠지요





여름은 참으로 길었지만
긴 그림자를 늘어뜨리며
때를 기다린 인내는 달고요
골고루 뿌려주는 가을비에 젖은 마음은
촉촉이 흘러 황홀한 빛을 보여주네요





가을은 신이 주시는 완전한 사랑
이처럼 고귀한 사랑 속에
그대가 부르시면
내 어찌 두 눈을 감고만 있으리오
마지막 남은 단맛을
아낌없이 품어내시니

[모셔온 글 ]


























말과 침묵


어떤 사람은
겉으로는 침묵을 지키지만
마음속으로는 남을 꾸짖는다.
그는 쉼없이 지껄이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또 어떤 사람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말을 하지만
침묵을 지킨다.
필요 없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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