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시

까맘밤 창가에...|

2747 2012. 9. 30. 21:38

 

 

 

 


  
까만밤 창가에
모두가 잠든 까만 밤 
진한 커피 한잔 앞에 두고 
창가에 앉아
이름 모를 상념에 젖어 듭니다. 
이렇다 할 서글플 것도
그리울 것도 없는데 
밑도 끝도 없이 밀려오는 아픔 
까만 밤 휘청거리는 가슴 
달랠 수가 없네요.
달빛마저 구름 속에 몸을 감추고
가로등 불빛만이 
외로움에 떨고 있는 밤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달빛이 서글퍼 
한잔의 커피를 마십니다. 
까만 밤 
조용이 창가에 앉아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안개처럼 밀려오는 외로움을 마십니다. 
창 밖에 
달빛은 혼미한데 
창가에 드리워진 어둠이 서글퍼 
한잔의 커피를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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