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시

너에게 가고 있다

2747 2012. 9. 25. 22:06

 

 

 

 


너에게 가고 있다 
참 멀다
살 맞대고
반평생을 넘게
곁에 붙어살면서
아직
너에게 닿지 못하다니
네가 원하는 것
다 꾸려
발에 물집 잡히도록 따랐는데
간격을 좁히지 못하다니
언젠가 닿으리란 기대
언젠가는 네 안에 들어
하나 되려는 소망을 부풀리며
지금도 열심히
너에게 가고 있다.
먼 길 마다 않고
힘든 것 가 팽개치고
너와의 거리를 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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