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질병

구충

2747 2006. 7. 23. 19:31
설사를 하거나 먹는 것 없어도 배만 불룩 하던지 이물질을 자주 주워 먹으려 할 때, 개의 혀나 잇몸을 관찰 해 보면 희게 변색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눈꺼풀을 뒤집어 보면 눈동자 윗 부분이 심하게 충혈 되어있고, 심하면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대개 장이 무엇인가에 침해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는 개의 변을 잘 관찰하여 기생충이 있는지 확인 해보아야 한다.
개에 있는 개생충은 회충, 십이지장충, 촌충, 편충, 콕시디움, 심장사상충 등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회충, 촌충, 십이지장충 등이 개에게서 보이는 주요 기생충이다.
그러나 이상 기온 때문인지 지구의 완난화 현상으로 더운 지방에서 주로 발생하는 심장사상충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 하고있다. 이 사상충은 모기가 매개체이며 주로 심장에 기생 하는데 감염시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아직까지는 큰 타격을 주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이상 온난화 등의 기후 변화가 계속 된다면 머지않아 우리나라 전역에 이 기생충이 퍼져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이제 가장 흔한 회충을 중심으로 침투 경로와 구충 방법 등에 대하여 알아보자.

개의 회충은 작은 창자에 알을 낳는데 보통 성충 한 마리가 하루에 10-20만개의 알을 낳는다고 한다. 알은 변에 섞여 밖으로 나오고 땅바닥 등에서 1주일 정도 자란다. 이때 개가 흙을 먹거나 땅바닥에 떨어진 이물질을 주워 먹을 때 회충 알은 입이나 코를 통해 개의 몸 속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해서 일단 몸 속으로 들어간 회충 알은 작은 창자의 벽을 뚫고 간으로 가서 10일 정도 더 자란 후 폐를 거쳐 기관지에 있다가 기침할 때 가래에 섞여 입으로 나왔다가 침을 삼킬 때 위를 통해서 작은 창자로 들어가 정착하고 자라게 된다.
회충 알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성충이 된다.
기생충은 개로부터 영양분을 빼앗아 갈 뿐 아니라 각종 급성, 만성 질병을 발생시킨다.
장내 기생충의 감염이 심하면 각종 전염병에 대한 면역 능력이 저하되어 예방 주사를 맞아도 쉽게 전염병에 걸린다. 더욱이 유충은 장벽을 기계적으로 자극하거나 체내 각 장기로 이동하면서 간을 손상시키거나 폐렴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구충은 강아지 때부터 정기적으로 실시 해야한다. 어린 강아지도 어미의 태반을 통해 기생충이 감염되어 뱃속에 2-5cm 나 되는 커다란 회충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늦어도 생후 3주 경에는 반드시 구충을 시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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