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못하는 그리움...이준호
사랑하는 이여
입을 가져 말할 수 있음을
부끄러워 하노라
사랑한단 말 하려해도
들어줄 그대는 제 있고
끝내 하지 못한 그 말
가슴에 묻어둔채...
나의 속끓는 입술 빛은
종일토록 그대 이름을 팠다
가슴에 깊이 묻어둔
나의 이 가슴 답답함을
사랑하는 이여
그대 이름과 함께 쏟아져 내리는 그 말,
널 사랑하노라
널 사랑하노라
사랑하는 이여
입을 가져도 말할 수 없음을
가슴아파 하노라
소리쳐 그대 이름 부를 수 있어도
그대는 아득히 있고
발을 가져 걸을 수 있어도
그대 곁에 이르지 못함을
가슴아파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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