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리고 내마음에슬픔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가슴앓이

2747 2006. 10. 7. 13:38

 

        나로 인하여
        그대가 아프다면
        서슴없이 그대를 떠나겠습니다
        사랑이 서로에게
        아픔만 주는 것이라면
        언제라도 사랑으로 떠나겠습니다


        우리 사랑은
        어쩌면 당신 방에 있는
        창문 같은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문은 문이로되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아니라
        하염없이 바라만 보아야 하는
        창문 같은 것


        그대여
        이제 그만 커튼을 내리세요
        발자국도 남기지 않고
        뒤돌아보지도 않는 나를
        너무 야속하다 생각지 마세요
        떠남이 있어야
        돌아옴도 있는 것
        난 단지 그때를 위해
        준비하는 것 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