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리고 내마음에슬픔

넌 바람 난 눈물

2747 2006. 10. 7. 13:53

 

넌 바람 난 눈물

이제 그만
내게서 떠나도 됩니다

마지막 눈물마저
메말라 버린 시간 속에서
많이 아파하고 서러워했습니다

따스한 온기를
잃어가는 몸이
차가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 더이상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다시 볼 수 없겠지요
그렇게 희망이 사라져 갑니다

내겐 당신이 전부였는데...
이제 그만 가셔도 됩니다

이 하늘 아래
단 한 가지 아쉬운 여운이 있다면
당신과 함께하지 못한 시간들이
내가 짊어지고 갈 큰 아픔 입니다

내가 없는 세상
당신에게 늘 좋은 날만
함께 하길 바라며
이제 나는 떠나야겠습니다
이내 몸이 쉬어야 할 시간인가 봅니다

그동안
고통을 참아 낼 수 있었던 것은
당신을 가까운 곳에서나마
볼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마지막 사랑
당신을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