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눈물 그리고 사랑--*
☆그리움이라 했다.
기억해 내지 않아도
누군가가
눈앞을 어른대는 것이,
그래서
내가 그 사람때문에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것이
그리움이라 했다.
☆눈물이라 했다.
누군가를 그려보는 순간
얼굴을 타고
목으로 흘러내리던
짠 내 나는 것이
눈물이라 했다.
☆사랑이라 했다.
눈물과 그리움만으로
밤을 지새는 것이,
그래서
날마다 시뻘건 눈을
비비며 일어나야 하는 것이
사랑이라 했다.
☆몹쓸 병이라 했다.
사랑이란 놈은
방금 배웅하고 돌아와서도
그를 보고프게 만드는
참을성 없는 놈이라 했다.
그래서 사랑이란 놈은
그 한 사람을
애타게 기다리게 만드는
몹쓸 놈이라 했다.
☆행복이라 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그 이름을 불러보고
또 눈물 짓고 설레는 것이,
그래서 순간순간 누군가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는 것이
살아있다는 행복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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