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리고 내마음에슬픔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버릴수 있다면

2747 2007. 2. 1. 16:21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버릴수 있다면 ...
2006.09.26 14:36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버릴수 있다면 ... 류시화




    누가 말했었다.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강에 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그러면 고통도 그리움도 추억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꽃들은 왜 빨리 피었다 지는가.
    흰 구름은 왜 빨리 모였다가 빨리 흩어져 가는가.
    미소 지으며 다가왔다가 너무도 빨리
    내 곁에서 멀어져 가는것들.


    들꽃들은 왜 한적한 곳에서
    그리도 빨리 피었다 지는것인가.
    강물은 왜 작은 돌들 위로 물살져 흘러 내리고
    마음은 왜 나자신도 알 수 없는 방향으로만
    흘러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