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요리

여자 혼자 먹는 점심, 폼 나는 상차림

2747 2007. 4. 20. 17:15
여자 혼자 먹는 점심, 폼 나는 상차림
‘살림의 귀중함’을 깨달은 주부들을 위해 차리는 밥상이다. 여자가 남편과 아이들 출근시키고 혼자서 먹는 점심, 우울하지 말라고, 찬물에 말아먹는 밥 한 덩이일지언정 오히려 더 예쁘게 먹으라고 차려주는 아이디어 점심상이다.



소반에 차린 감태꽃밥과 모둠장아찌


감태는 김의 한 종류인데 청정지역에서만 난대요. 보통 무쳐 먹기도 하는데 나는 살짝 구워서 밥에 싸 먹어요. 이렇게 스카프 엮듯 초록 꽃밥으로 만들어 먹으면 입 안이 벌써 행복해져요. 간 없이 장아찌 반찬이랑 같이 도시락에 담아 먹으면 맛있죠.
 




아끼던 그릇에 담은 녹차달걀장조림 밥상

달걀 장조림을 만들 때 마른 녹찻잎을 넣어 끓이면 향도 좋고 그 녹찻잎을 통째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밥에 물 말아 먹을 때도 녹찻잎을 넣고 먹으면 입 안이 개운해진답니다. 좋은 그릇, 손님 왔을 때 쓴다고 아끼지 말고 혼자 밥 먹을 때도 써 보세요. 기분이 참 좋아지거든요.”


달걀장조림
 
재료

달걀 3개,
간장 3큰술, 물 1/4컵, 설탕·물엿·청주 1큰술씩,

마늘 5쪽, 통깨·소금 약간씩

 

 

조리법
1.

달걀은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소금을

약간 넣어 완숙으로 삶는다. 물이 끓기

시작해서 15분 후 익은 달걀을 꺼내 찬물에 담갔다가 껍질을 벗긴다.

2. 냄비에 간장, 물, 설탕, 청주, 마늘을 넣은 다음 껍질 벗긴 달걀을 넣고 중불에서 뚜껑을 연 채 끓인다. 달걀에 간장색이 배면 달걀을 굴리면서 익혀야 고르게 갈색물이 드는 것.
3. 간장 양념이 반으로 줄어들면 물엿을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TIP
1. 달걀장조림은 너무 오래 조리면 짜고 단단해져서 맛이 없다. 맛을 더 내겠다고 쇠고기나 꽈리고추 등을 넣어 조려도 옛날 맛이 안 난다. 달걀만 간장물에 살짝 조리도록.
2. 마늘을 넣어 조리면 오래 보관해도 비린 맛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물엿은 맨 나중에 넣을 것. 미리 넣으면 달걀 표면에 피막이 생겨 간장물이 들지 않는다.

 



유기그릇에 차린 미나리겉절이와 참깨주먹밥


입맛 없을 땐 미나리 하나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는 겉절이랑 주먹밥을 드세요. 귀족이 된 기분으로 유기그릇에 담아 먹는 것도 좋겠죠. 유기그릇은 차가운 음식을 담았을 때 더 신선하고 좋아요.



미나리 겉절이
재료

미나리, 간장, 물, 식초, 고춧가루 약간씩

 

 

조리법
1.

미나리 한 줌 잘 씻어 먹기 좋게 잘라 놓고

간장 2:물 2:식초1 비율에 고춧가루 약간 넣은 양념장을 만들어 무친다. 미나리가 향긋해서 다진 마늘 같은 향 강한 양념을 따로 넣지 않아도 된다.

 


생수 틀로 모양 낸 날치알명란젓밥과 된장국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느낌이 좋아서 혼자 밥 먹을 때 날치알을 자주 먹어요. 돌솥밥이나 비빔밥으로 먹어도 좋지만 이렇게 명란젓 약간 얹어서 된장국이랑 먹어도 좋답니다. 밥을 예쁘게 담으려고 사각 생수병을 이용해 봤어요. 생수병 허리 부분을 잘라낸 다음 다시 세로로 어슷하게 잘라 그 틀에 밥과 날치알, 명란젓을 얹고 틀만 살짝 걷어내면 이렇게 예쁜 노란 밥이 만들어져요. 된장국은 끓여 먹어도 좋지만 저는 된장 차처럼 뜨거운 물만 부어서 날로 먹는데, 익숙해지면 그게 더 맛있답니다. 몸에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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