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vovirus 감염증은 개의 소화기에 감염되어 구토와 설사, 고열, 감염에 대한 저항력 저하 등을 야기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이 질환은 특히 어린 강아지에게 위험한 질병이며 도베르만 핀셔와 로트와일러가 다른 품종에 비해 감수성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품종이 위험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을 섭취하였을 때 감염되며, 섭취된 바이러스는 장관 내에서 복제, 증식하며 증식된 바이러스는 감염된 동물의 분변을 통해 전파됩니다. 일단 환경에 노출된 바이러스는 매우 저항성이 강해 소독하지 않았을 경우 최소 6개월 생존 가능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락스 희석액으로 소독할 수 있습니다.
감염은 분변에 묻은 바이러스를 직접 섭취해서 일어나므로 분변이 묻은 흙, 그릇, 사료 등에 의해서 감염이 됩니다. 섭취한지 4~14일 후면 증상이 나는데, 초기 증상은 주로 식욕이 감퇴하거나 열이 나고, 침울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내에 구토와 피 섞인 설사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면 강아지들은 급속히 탈수 상태에 빠지고 심하면 폐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견 보다는 강아지들에게 더욱 위험한 질병입니다.
만약 어미에게 백신을 했거나 전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력이 있어 면역이 형성되었다면 젖을 통해 항체가 새끼들에게 전달되어 면역이 형성됩니다. 양은 다르지만 이 항체는 새끼들에게 최대 3개월까지 면역을 형성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항체는 시간이 지나면 파괴되기 때문에 백신이 필수적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빨리 증식하는 세포를 중심으로 파괴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바이러스를 직접 파괴하는 약물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를 스스로 이겨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수의사 선생님들이 도와주는 일을 합니다. 우선 탈수를 교정하고 이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처치를 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의해 심하게 면역이 감소된 상황이라면 아무리 치료를 해도 견디지 못하고 폐사하는 강아지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신을 통한 예방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생후 6주부터 시작해서 16주까지 2-3주 간격으로 백신을 실시합니다. 하지만 모체 이행 항체를 받았거나 백신을 하더라도 100%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백신이 완료되지 않은 강아지들은 다른 강아지들과의 잦은 접촉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