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내 아픔과 기쁨을

2747 2007. 9. 1. 11:57

 

 

마음 평화롭게 살아가는 힘은

서른이 되면 혹은 마흔이 되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내 아픔과 기쁨을
자기 아픔과 기쁨처럼 생각해 주고,
앞뒤가 안 맞는 얘기도 들어주며,
있는 듯 없는 듯 늘 함께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행복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그것이 온전한 사랑이라는 생각도,
언제나 인연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가도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그랬다면 지난날 내 곁에 머물렀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덜 줬을 것이다.
결국 이별할 수밖에 없는 관계였다 해도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시의 한 구절처럼
우리가 자주 만난 날들은 맑은 무지개 같았다고
말할 수 있게 이별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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