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헤어지는 끝 모습은

2747 2007. 9. 18. 13:17
 


 

   




헤어지는 끝 모습은
아름다움 모습이고 싶다

오늘이 마지막 처럼
뒤 돌아보지 않을 듯이
등돌려 가지만


어떤 모습으로 만나 질지
영영 만나지 못할지라도
좋은 기억만을 남게 하고싶다


설레임으로 스며들었던 사람이든
칼날에 베인듯이
시린 상처만을 남겼던 사람이든
떠나가는 마지막 모습은 아름다움 이고 싶다

만나지는 인연과 헤어짐은
슬픔이기에
아픈말로 큰 상처를 주고싶지 않기에


삶은 흘러가고 헤어짐의 아픔도
언젠가는 잊혀질 테고
시간의 흐름속 진리 일테니


누군가의 가슴안에서
잊혀지는 날 까지 살아가며
문득 기억되어 질때


작은 웃음 주는 아름다움 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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