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스크랩] * 보고싶은 곳엔 그리움이 기다리기에...

2747 2007. 9. 26. 19:35

 
보고 싶은 곳엔 그리움이 기다리기에 / 淸河.장지현.
그리움이 
진하게 묻어날 때면
먼 하늘 바라보는 
고독의 몸짓처럼
뒤틀린 심사 되돌리는 
들판을 거닐면
작은 풀잎이어도 
그리움 아닌 게 있으랴.
파릇한 갈대잎 
하늘 향한 그리움
지나는 바람이 깨워 
흔들리는 부딪힘에
불끈 솟아오르는 감정 이입에
나는 보이지 않는 눈물도 뿌려봅니다.
망상의 허무한 눈물 
왜 그리 짜온지
충혈되는 동공 속에 
아른거리는 임의 모습에
오늘 그냥 마냥 걷고 싶은 날입니다.
어둔 밤
흰 구름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별빛의 찬란함처럼 피어나려 하지만
아직 못다 한 가슴 응어리
풀길 없는 흉금이 되어
내 가슴 비우지 못한 형벌처럼
나를 놓아주지 않는 
사무친 마음 때문입니다.

출처 : 세상은 미치도록 아름답습니다...^(^-*)
글쓴이 : 깔롱쟁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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