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사랑하는 가슴을 삼키고

2747 2007. 10. 28. 16:50

 

 

 

 

 

 

사랑하는 가슴을 삼키고
그리워 한다는 말을 토해 놓으며
기다림에 떨고 있다

다가가면 다가갈 수록
더 멀리 도망쳐 있는 모습을
잡으려 손을 내밀고 있다

가을 햇살에 길게 누워있는
사랑에 그림자는
쓸쓸한 바람에 흔들린다

억새 꽃잎에 담아 두고
바스락 거리는 사랑의 소리들
잡아 둘 수 없는 가을 보낸다

그리움이 사랑이라고
받아 주면 좋은데
침묵하는 기다림이 가슴 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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