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사랑의 서곡
詩:전현숙
그대 내 곁에 없다 하여
슬퍼하지 않을 겁니다
끝남이 없는 그림자 같은 사랑
핏물 드는 그리움일지라도
가늠할 수 없는 찬란한 사랑
가슴 깊이 선혈로 흐르고 있기에
애처로운 숨결 투영 될 수 없는
닿지 못할 먼 곳
사유의 강가에 머무는 사랑이여!
그대 영혼의 촉수는
나의 심장을 헤집고 들어와
홀연히 물결치고 있습니다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눈물 젖은 절규의 목소리로
숨 막힌 뭉클함으로, 가슴에 애끓음이 되었습니다
침묵의 강둑을 흔들어 허물 것 같은
만삭인 그리움의 신음소리와
쇠사슬에 묶여 있는 현실의 몸통
먹장구름 빗방울로 쏟아내듯
훌훌 털어버리고
가벼운 날갯짓 하는 날
삶의 여정 가운데 있지 않겠습니까
설사 천상에서 그리움의 서곡이
완성 된다 하여도
영원의 순간까지 그대와 함께 라는
약속 된 언약이기에
별빛이 자취를 감추고
달빛이 시간 속에 묻힌다 하여도
그대 영혼의 품에 안긴
한 올의 사랑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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