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당신을 사랑하는 건

2747 2008. 1. 2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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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사랑하는 건 / 詩 로즈 李慶順
언제 우리가 사랑이란 말로 속삭였던가요
원하든 원하지 않든
바람의 소리 들었을 뿐인데
당신을 볼 수가 없네요
가슴 깊이 박힌 못처럼 
희뿌연 창밖 서성이면
아린 마음 빗물에 쏟아지고
내 살갗을 파고드는 
얼룩진 기억들
상실의 밤을 헤매는 건 
무슨 이유인지 
이젠 정말 아무렇지 않은 듯 
되돌아 보지만
떠난 당신을 사랑하는 건
또 다른 그리움으로
가슴을 젖게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