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사랑 이별 글

그리움은 너에게로 흐른다 / 양애희

2747 2008. 2. 3. 20:51


 
 


 
 
그리움은 너에게로 흐른다 / 양애희



그리움, 그 찬란한 단상
입술로 부딪혀
절름거리는 하늘위, 더듬더듬
시퍼런, 슬픈 점 하나 오려 넣는다.

휘청대는 창백한 거리엔
도진 그-리-움
붉은 장미로 피고피고
완성된,  너에게로 흐른다.

바람이 불고, 미완성 숨결 비에 젖어도
바람길 구름길에 꽃이 피고, 새가 울어도
꾸욱꾹 눌러댄 그리움
끝내, 점 하나의 문신으로 새겨질 사람아.

꽃잎에 묻어 있는, 그대가 그립다
풀잎마다 맺힌, 그대가 보고 싶다
서성이는 마음가 또각또각, 빛나는 이름
금새, 시선이 출렁 눈물에 젖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