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사랑 이별 글

오늘 그대를 만나면 / 용혜원

2747 2008. 2. 3. 20:37

 

 

 

 

오늘 그대를 만나면 / 용혜원

 

 

오늘 그대를 만나면
거리를 걸을 땐
손을 꼭 잡고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손 안에 가득해 오는
그대의 체온을
느끼고 싶습니다

부끄러워할
이유가 있습니까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그대를 만나면
거리를 걸을 땐
그대가 팔짱을 꼭 꼈으면
좋겠습니다

 

가슴에 가득해 오는
그대의 호흡을
느끼고 싶습니다

망설일
이유가 있습니까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연인
이 사랑의 길을 가는
지상의 동행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