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이란 애견의 몸에 있는 털을 제거해 주고 멋을 내게 하는 것인데요, 몸 전체를 미용하는 ‘전신미용’과 발바닥, 복부, 항문, 얼굴, 생식기를 부분적으로 미용하는 ‘부분미용’으로 나뉩니다.
일상생활에 적응하기 편하고 관리가 쉽게 하기 위해 전신미용을 하는 애견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말티즈, 요크셔테리어, 시츄, 페키니즈, 슈나우져, 푸들 등
전신미용은 2달에 한 번 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1달에 한 번씩 전신미용을 하는데, 결코 미용의 횟수가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전신미용은 2달에 한 번씩 하시되, 부분미용은 1달에 한 번 정도씩 하셔야 합니다. 특히 발바닥과 항문, 생식기의 털은 배뇨를 할 때 자주 오염되는 부분입니다. 배뇨가 묻거나 배뇨를 하고 씻어주거나 하여 물기가 베이면 찝찝해진 것을 알아챈 애견들이 계속 핥게 되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털이 붉게 착색되고 냄새가 나고 습진이 생기는 등 문제가 발생됩니다. 가끔 애견들 중에는 미용을 하고 나서 후유증을 겪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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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빙빙 돈다. (2) 구석지고 어두운 곳에 숨는다. (3) 활동량이 줄어들고 식사를 하지 않는다. (4) 계속해서 몸을 긁고 핥는다. (5) 부끄러워한다. (6) 주인에게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7) 몸을 떤다. (8) 몸을 비빈다. (9) 배변을 잘 하지 못한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애견이 미용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입니다. 특히 처음 미용을 하거나, 미용에 익숙하지 않은 애견, 오랜 기간 미용을 할 필요성이 없는 애견이 피부병 등에 의해 갑자기 털을 잃었을 경우 등입니다. 미용 후 3~7일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기도 하지만, 그 동안 애견을 지켜보는 주인의 마음으로써는 매우 안타깝죠. 이럴 때는 애견에게 옷을 입혀 주시고 자주 대화를 해주시면 좋습니다. “털이 없어도 우리 뽀삐는 여전히 예쁘구나. 착한 뽀삐야, 언니가 안아줄게~” 같은 말들은 애견이 겪는 정신적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촉진제입니다. 다정하게 안아주시고 더욱 마음을 쏟아주세요. 금세 환해지는 애견을 만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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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부가 빨갛게 되고 부어오른다. (2) 미용한지 하루가 지나니 몸에 상처가 나 있다. (3) 계속해서 몸을 긁어 피가 난다.
이러한 증상은 미용 후 하루 정도가 지나면 짙어지는데, 이때는 확실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전신미용은 ‘클리퍼’라는 이발기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 클리퍼의 ‘날’이 쇠로 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뜨거워지는 단점이 있죠. 뜨거워진 ‘날’을 식히고 소독하기 위해 ‘냉각세정제’를 뿌림에도 불구하고, 가끔 애견들이 뜨거워진 쇠에 데는 일이 있습니다. 보통 일주일 안에 없어지긴 하지만, 긁어 상처를 유발했다면 소독을 해주시고 ‘마0카솔, 후0딘’같은 연고를 자주 발라주시면 됩니다. 또한 미용을 하고 긁는 것은, 미용을 할 때 생기는 매우 짧은 털이 피부에 박혀서 그런 것입니다. 사람들도 이발을 하고 나면 목 아래 같은 부위가 가렵기도 한 것과 같습니다. 이때는 물에 살짝 적신 수건으로 몸을 구석구석 닦아 주시고, 가능하다면 모직솔빗으로 잘 빗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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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굴 옆면의 감각모가 나 있는 피부 (2) 귀 가장자리, 특히 귀의 바깥쪽 아랫부분에 있는 두 겹으로 겹쳐진 피부 (3) 앞, 뒤 겨드랑이 (4) 수캐의 고환과 생식기 끝 (5) 암캐의 가슴전체 : 8~10개의 유두 (6) 발바닥 사이사이 (7) 항문주위 등
애견이 미용을 하고 돌아오면 꼭 위의 부위들을 관찰하시어 상처의 유무를 확인하세요. 그러나 대부분의 애견들은 미용을 하고 하루가 지나면 상처들이 도드라져 보이기 시작합니다. 미용을 금방 끝낸 당시에는 상처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처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애견의 몸을 구석구석 쓰다듬어 미용을 할 때 만지는 것에 대해 민감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직접 미용을 끝날 때까지 옆에서 보면서 기다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단지 내 눈에 예쁘게 보이기 위한 애견의 미용이 아닌, 애견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미용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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