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관리

훈련, 결코 어렵지 않아요

2747 2008. 2. 20. 23:27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견훈련을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훈련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특히 주인과 개가 마음을 공유하는 사이라면 가장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의 방법이라 할 수 있는 것이 훈련이다. 주인과의 교감도가 클수록 훈련의 성과나 속도가 큰 것은 당연한 것일 것이다.
훈련의 첫걸음은 주인과의 “친화”이다. 개가 주인을 믿지 못하는 이상 훈련은 이루어질 수 없다. 설령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결정적으로 위급한 상황에서는 훈련의 효과가 발휘되지 않을 것이다. 개가 주인을 믿고, 주인이 개를 진심으로 믿을 때 진정한 훈련이 가능하다.
한 두 번의 훈련 시도로 성과를 기대하기란 어렵다. 꾸준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훈련을 성취하는 기쁨을 애견과 함께 할 때, 비로소 애견의 새로운 면모를 보게 될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은 훈련의 완성을 원하는 사람일 것이다. 글을 읽고 훈련을 시작하려는 지금의 이 마음, 초심을 끝까지 잃지 않았으면 한다.
한 가지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면, 훈련을 하다보면 의도대로 개가 움직여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해피야~ 사랑해~”라고 한 번 더 꼭 안아주자. 어느새 화는 사라지고 주인에게 사랑스럽게 안겨 있는 애견을 보게 될 것이다^^




개의 훈련을 하기 위해 가장 적절한 시기는 식사 전이다. 개가 배고픔을 느낄 때, 간식이나 사료를 이용해 훈련을 하면 빠른 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훈련의 효과를 위해 본래 100%의 사료량에서 약 80%만의 사료를 주기도 한다.
날이 지나치게 덥거나 개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훈련을 피하도록 한다.
훈련은 지정된 장소에서 특정 건물이나 물건과 함께 연상하여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한 사람이 집중적으로 훈련을 담당하는 것이 좋다.
 


앉아 훈련은 훈련의 가장 기본이다. 일상생활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훈련으로, 이 훈련 하나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개를 신뢰한다.

(1) 필요도구 - 목줄과 리드줄, 간단한 장난감이나 간식
(2) 방법
 ① 방법 1 : 사료를 줄 때, 밥그릇을 머리 위로 하여 한발 다가선다. 개는 밥그릇에 시선을 고정하여 있다가 뒷걸음질 쳐 앉게 된다. 밥그릇을 대신해 간식이나 원하는 장난감을 사용해도 좋다. 수시로 반복하여 훈련이 일상화되게 한다. 앉아를 하게 되면 지나칠 정도로 칭찬해주며 간식 등의 보상을 준다.
 ② 방법 2 : 개를 왼쪽에 있게 하고 “앉아”라는 명령어를 말하며 오른손으로 수신호를 보낸다. 보통 손을 들어 올리는 수신호를 사용한다. 그와 동시에 왼손으로는 개의 엉덩이 부분을 지그시 누른다. 반복하면 수신호나 명령만을 사용해도 앉게 된다.



엎드려 훈련은 개가 매우 싫어하는 훈련 중의 하나이다. 특히 암컷은 발정을 하는 경우, 수컷은 흥분하여 페니스가 돌출 되어 있는 때는 심하게 반항할 수 있다.
만약 개가 ‘엎드려’의 개념을 알고도 명령에 따르지 않을 때, ‘엎드려’의 명령과 함께 견갑 부위를 빠르고 세게 눌러 명령은 따라야 하는 것임을 알려준다.
어느 정도 ‘엎드려’의 개념이 잡히면 수신호를 사용해 주는데, 손을 아래로 가리키며 엎드리라는 명령어를 준다.
엎드려를 따랐을 때, 지나칠 정도로 칭찬해준다.

(1) 필요도구 - 목줄과 리드줄, 간단한 장난감이나 간식
(2) 방법
 ① 방법 1 : 개가 앉아있을 때, 주의를 집중시키고 “엎드려”라는 명령어와 동시에 양쪽 앞다리를 잡아 엎드리게 한다. 익숙하지 않은 개는 반항의 가능성이 크지만, 엎드림과 동시에 칭찬해줘 간식 등의 보상을 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엎드려를 익히게 한다.
 ② 방법 2 : 성격이 강한 개에게 좋은 방법으로 “엎드려”란 명령어와 동시에 목줄을 바닥으로 잡아당긴다. 목줄을 잡아당기며 사람도 개의 눈높이와 함께 몸을 숙여야한다.



(1) 필요도구 - 목줄, 보통 리드줄보다 조금 더 긴 리드줄, 간단한 장난감이나 간식
(2) 방법 : 개가 앉아나 엎드려 있을 경우, “기다려” 라는 명령어와 함께 손바닥을 펴 보이는 수신호를 한다.
처음에는 사람이 개 옆에서 떨어지지 않고 ‘기다려’를 함께 해준다. 그 단계가 완성 된 후에 사람이 개에서 한두 걸음 떨어지는데, 이때 주인이 움직이면 개도 따라 오려한다. 그 순간에 “안돼!”라고 크게 소리치고 한 두 걸음 떨어져 있다가 다시 개에게로 가서 크게 칭찬해준다. 점차로 떨어지는 거리를 늘려간다.



‘이리와’ 훈련은 개가 주인을 신뢰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전부터 개가 주인에게 갔을 때, 좋지 못한 기억이 있다면 강제성 없이는 ‘이리와’ 훈련이 이루어질 수 없다.
또 ‘이리와’ 훈련이 되어 있는 상태라도 개가 왔을 때, 벌을 한다든지 꾸중을 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이므로 벌을 줄 때는 사람이 직접 개에게 가서 벌주도록 한다.

(1) 필요도구 - 목줄, 보통 리드줄보다 긴 리드줄(2m이상이 좋음), 장난감이나 간식
(2) 방법
 ① 방법 1 : 개가 앉거나 엎드려 있을 때, ‘기다려’를 명령한 상태에서 리드줄의 길이만큼 떨어진다. 그리고 주인이 앉아 손을 벌리거나 무릎을 치며 “이리와”라고 다정하게 부른다. 동시에 리드줄을 살짝 잡아 당겨 개가 움직여도 됨을 알려준다.
 ② 방법 2 : 긴 리드줄을 개에게 연결한 상태로 개가 놀 수 있게 해준다. 한참을 놀다가 “이리와”라는 명령어와 함께 개가 알아채지 못할 빠른 속도로 줄을 잡아챈다. 몇 번을 반복하면 “이리와”명령어는 자연스럽게 고통을 줄이기 위해 행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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