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희망 박숙인
시를 쓰기 위해 사랑을 써 왔듯이
오늘은
사무실에 다다를 때까지
가슴이 뜨거웠다
어떤 편지를 써도
딱히 밤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마음을 쫓는 거리에서
하늘빛이 참 곱다고
햇살도 따사로워 그리웠다고
한 편의 사랑을 썼다
바람 한점 없는
오늘 같은 날은
그리운 이에게
화창한 봄날, 이라며 즐거움 가득하라고
길 위에서 스치는 생각을 담아 보내고 싶었다
온 종일
내 가슴에서 살았다는 것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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