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시

[스크랩] 당신의 자리

2747 2009. 4. 21. 10:43

 

 

 

 

 

 

 

 


당신 언제라도 마음먹으면
기별 없이 내 곁에 와 머무르라고
고운 자리 하나 만들어 놓습니다.

당신 갈 곳 없어 헤매다가도
습관처럼 불쑥 들어와 앉으라고
내 마음의 의자를 내려놓습니다.

당신 기다림이 허구한 날
처량한 술래잡기 같을지라도
나는 영원한 술래가 되겠습니다.

당신 혹시라도 피곤한 발걸음
재촉하며 부지불식간에 달려올까 하여
아직도 내 곁에는 빈자리 여전합니다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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