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사랑 이별 글

[스크랩] 그대가 있는 풍경

2747 2009. 8. 27. 20:16

 

 

 

 

그대가 있는 풍경 - 강애숙
저녁 노을보다 붉게 
쓸쓸한 가슴을 물들이며, 그대는
저만치 불어오는 강바람으로 서 있다
외로워 외로움 아닌
그리워 그리움 아닌
생의 아름다운 배경속에서
기억의 갈피 갈피 
뭇서리처럼 내려앉아
아름다운 날들이었음을
눈을 감아도 아슴거리는 
잊을까 잊혀지고 싶지 않은, 그대는
가슴을 일렁이는 추억의 빛으로 서 있다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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