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시

[스크랩] 너에게 향하는 그리움

2747 2009. 12. 31. 21:24

 

 

 

 

    너에게 향하는 그리움 / 안 성란 두 눈을 흐리게 하는 이슬은 너에게 달려가는 보고픔이 었고 두 볼에 맺혀 있는 방울은 너를 볼 수 없는 눈동자를 만들어 버린다. 입술로 말 할 수 없는 단어는 분홍 립스틱 사랑이 었고 무거운 입매에 웃음을 잃어버린 햐얀 입술로 너를 부르지도 못한다. 겨울바람 싸늘함이 찾아와도 춥지 않던 어느해 겨울처럼 뜨거운 마음으로 너를 안고 싶다. 부르면 달려와 줄 것 같은 너는 영원이란 이름으로 문패를 달고 내 안에 집을 짓고 살고 있지만 커다란 창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마음만 싸늘하게 추운 겨울을 남기고 보고싶은 너를 볼 수 없는 하루가 슬프게 한다. 사랑한다. 내 안에 꽃을 심어 놓은 너에게 향하는 그리움까지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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