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리고 내마음에슬픔
뒤늦은 사랑 / 이정하 나뭇잎이 떨어지면서 아주 잠깐 햇빛을 받아 빛났다. 기억한다, 내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던 것을. 스쳐 가는 반짝임으로 그대가 내게 머물던 그 황홀했던 순간을... 언제나 늦었다. 빛은 잠깐이었고 어둠은 너무 길었다. 사랑이라 깨달았을 땐 이미 넌 저만치 가 있었다.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