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리고 내마음에슬픔

이뻐여

2747 2006. 12. 5. 15:39
2006.11.04 08:19

10월의 마지막 날은 행복했습니다./ 안 성란 가을 하늘 푸름을 자랑하고 졸린듯 지친듯 하품을 하는 지루한 기다림을 바람은 잠 재우고 향긋한 차 한 잔으로 따뜻한 당신 마음에 안겨 있는듯 차분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다녀가신 작은 공원은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아직은 남아 있는 초록 잎사귀 사이 파란 하늘빛 꿈 하나 바람의 향기를 남기며 만남의 약속을 두고 가셨습니다. 가을을 찻잔에 담아 차 한 잔에 가을 바람을 넣어서 행복한 미소로 만든 사랑을 한 모금 두 모금 천천히 마셔 버렸습니다. 10월의 마지막 날 달콤한 입마춤은 찻잔에 담은 향기로운 사랑으로 갈색 그리움을 예쁜 상자에 넣어서 잠든 머리 맡에 살며시 당신이 두고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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