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쁜시

비어 있을 때 사랑은 문을 열어------- ♡˚

2747 2007. 3. 24. 13:28
 
 

      비어 있을 때 사랑은 문을 열어 / 이정하



      사랑은 비어 있는 것입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다 주고
      자신은 텅 비어 있는 것입니다.

      한 방울의 물이 시냇물에
      자신을 내어주 듯 그 시냇물이
      또 바다에 자신의 몸을 내어주 듯,

      사랑이라는 것은 자신의 존재마저도
      그대에게 주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리하여 사랑할 때
      단 한 순간이라도 어느 한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때 그 사람을 위해
      자신은 비어 있어야 합니다.

      그때 사랑은 비로소 비어 있는
      당신에게 가득 차게 됩니다.
      그 비밀스런 문을 열어
      당신에게 가득 흘러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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