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시

당 신 ~ ♡

2747 2007. 3. 28. 22:00



 

 

 

* 당   신 ~ ♡

 

 

윤 서

 

 

봄날

햇살속을 걷다가

현기증처럼

불현듯이 다가서는

사람

손내밀고 싶어

머뭇거리다가

부질없는 내마음

접고 또 접어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개나리꽃 울타리 아래에

묻어 버렸다

묻어버린 내 마음

내년 봄이 되면

또 현기증나는 그리움으로

노랗게 노랗게 피어나겠지

아, 당신

 그 꽃 바라보며

환하게 환하게

웃기도 할까

그 시선 머물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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