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좋은글] 너 이기에 / 정고은 너 이기에 ... 정고은 기억 저편 같은 길을 걸었음직도 한 깊은 골짜기 절망에서 끌어 내고 싶다 너의 손을 두손으로 잡아보고 싶다 너무 소중한 너 이기에 작은 마음 강렬한 햇빛으로 너의 절망을 빨래 줄에 널어 보송 보송 개어 놓고 싶어진다 반사된 오랜 잠에서 깨어나라 애틋한 너 이기에. 아름다운 시 2006.08.23
[스크랩] [좋은글] 한 사람을 사랑하니까요 / 김병훈 한 사람을 사랑하니까요 ... 김병훈 시간이 갈수록 아름다운 한 사람에게 깊어만 가는 나의 마음 서로 사랑한다면 우체국 직인이 찍힌 편지도 가끔 보이는 법 한 사람만 바라보면 우체국 직인이 찍힌 사랑이 내게도 올까요 우체국 직인이 찍힌 사랑은 시간이 지나도 늘 아름답게 빛나겠지요 우체국 직.. 아름다운 시 2006.08.23
[스크랩] [좋은시] 이런 사람 / 정재삼 이런 사람 ... 정재삼 몸살을 앓았습니다. 기가 쭉 빠져나가는 느낌 속에 밥맛이 뚝 끊기니 세상이 저만치 멀어지는 것만 같습니다. 이렇게 몸이 흩어지는 걸 보면 내가 날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 나를 키우는 것은 온통 당신이었습니다. 당신을 알기 전과 지금의 내가 다르고 사랑을 모를 때 나와 .. 아름다운 시 2006.08.23
[스크랩] [좋은시] 나 혼자서만 / 이정하 나 혼자서만 / 이정하 그대는 가만히 있는데 나만 안절부절못했습니다. 그대는 무어라 한 마디도 하지 않는데 나만 공연히 그대 사랑을 가늠해보곤 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그대를 두고 나 혼자서만 부지런히 사랑과 이별 사이를 들락날락했던 것입니다. 부족하면 채우려고 애를 쓰지만 넘.. 아름다운 시 2006.08.23
[스크랩] [좋은시] 커피를 마시다 문득, 당신이 / 유승희 커피를 마시다 문득, 당신이 ... 유승희 사랑하는 사람들이 빠져나간 빈 자리 나만의 오롯한 시간 의례히 곁다리 끼는 너를 만나기 위한 손길은 날래게 부지런을 떤다 달그락 달그락 뽀드득뽀드득 졸졸졸 설거지를 마치면 들들들 청소기로 말끔히 청소를 끝내고 치카치카 푸아푸아 스킨 로션 크림을 .. 아름다운 시 2006.08.23
[스크랩] [좋은시] 때로는 너무 슬프다 / 용혜원 때로는 너무 슬프다 ... 용혜원 친구야! 고독이 저며오는 밤이 오면 무슨 생각을 하나 외로움에 가슴이 조여오면 무슨 생각을 하나 뚜렷하게 슬픈 일도 없는데 눈물이 쏟아지려 할 때 어떻게 하나 누군가 만나고 싶은데 깊은 밤이 되어버렸고 누군가 보고 싶은데 모두 잠든 밤이 되어버렸을 때 너는 무.. 아름다운 시 2006.08.23
[스크랩] [좋은시] 그대 아름다운 침입자 / 김설하 그대 아름다운 침입자 ... 김설하 턴테이블에 어린 그리움 하나 소절마다 가슴 물들면 전율하는 음표 귓속으로 미끄러지듯 내게 온 그대 하찮은 일에도 특별한 의미를 두고 만나고 헤어짐을 되풀이해도 변함없이 그대로인 내 적막을 채워준 사람 드문 햇살 오후의 탁자 위를 더듬어 아지랑이 피워 올.. 아름다운 시 2006.08.23
[스크랩] [좋은시] 이제 떠나렵니다 / 정고은 이제 떠나렵니다 ... 정고은 님 영혼 안에 제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바라 보았지만 슬픔만 가득했습니다 님 영혼 안에 살고 싶었습니다 인연이 아닌가 봅니다 님은 지금이라도 달려올 것 같습니다 사랑위해 떠나렵니다 님은 더 좋은 사랑 만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았으니.. 아름다운 시 2006.08.23
[스크랩] 단 하나의 사랑 /김정한 단 하나의 사랑 - 김 정한 - 첫 눈에 반한 사랑, 당신... 내내 당신 그리워 당신을 찾았더니 당신 내 한마디에 단숨에 달려와 주더이다 나 아플까봐 나 힘들까봐 늘 배려해 주는 고마운 당신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가는 사랑, 당신... 오래 오래 목마른 내 사랑에 당신은 기꺼이 나를 안아 주더이다 첫 눈에.. 아름다운 시 2006.08.23
[스크랩] 차 한잔 하시겠어요 / 이해인 "차 한잔 하시겠어요?" 사계절 내내 정겹고 아름다운 이 초대의 말에선 연둣빛 풀향기가 난다. 그리운 사람을 만나 설렘을 진정시키고 싶을 때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싶을 때 우리는 고요한 음성으로 "차 한잔 하시겠어요?" 한다 낯선 사람끼리 만나 어색한 침묵을 녹여야 할 때 .. 아름다운 시 200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