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만든 보고픔 햇살이 만든 보고픔 / 안 성란 편안한 시간을 울타리로 만들어 눈부신 하늘에 맑고 투명한 알을 낳으니 마음은 봄을 알리는 연둣빛 새싹이 돋아 나고 붉은 두 볼에 신선한 바람은 새콤한 레몬 향기를 남겨 주었습니다. 달콤한 사랑의 뜨거운 입맞춤처럼 따뜻한 햇살에게 키스를 하고 싱그럽고 풋풋한 .. 장미와 시 2007.05.27
기다리는 행복 ◈ 기다리는 행복 =이해인= 온 생애를 두고 내가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수수한 옷차림의 기다림입니다 겨울 항아리에 담긴 포도주처럼 나의 言語를 익혀 내 복된 삶의 즙을 짜겠습니다 밀물이 오면 썰물을 꽃이 지면 열매를 어둠이 구워 내는 빛을 기다리며 살겠습니다 나의 친구여 당신이 잃어버.. 장미와 시 2007.05.27
가슴에 내리는 비 가슴에 내리는 비 / 한효순 떨어지는 빗방울에 젖어가며 막다른 골목의 절망같은 그리움 살포시 털어 내는 가슴 시계추의 서두는 몸짓따라 달려 온 세월 저만치 돌아가는 물안개 속에 찢기운 치맛자락 걸린 채 풀어 헤친 앞 섶엔 떠나 보내지 못해 끼워 두었던 기억 마른 가슴 뛰쳐나와 비에 젖어 들고.. 장미와 시 2007.05.27
별빛사랑 아름다운 선율되어 詩/별빛사랑 아름다운 선율되어 흐르는 그대의 숨결 그 숨결은 하나의 숭고한 사랑이되어 그대의 마음 한구석에 길이 남으리라 큐피드의 화살처럼 추억의 바이올린처럼 하나의 크나큰 사랑 의 화살이 되어서 가을을 찬미하면서 커다란 하나의 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은하수가 되.. 장미와 시 2007.05.27
내 가슴에 넘칠 수 있는 사랑! ◈ 내 가슴에 넘칠 수 있는 사랑! ◈ 내 가슴 가득 사랑으로 채우면 잠시 떨어져 있어도 그리움은 어둠을 뚫고 더욱 세차게 내게 달려듭니다. 사랑은 그대를 생각하고 있는것입니다 작은것에서도 사랑의 눈빛으로 바라볼 수있고 느껴오는 외로움 가슴에 묻어두고 바라봅니다. 가슴 가득한 사랑이 모든.. 장미와 시 2007.05.27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 용 혜원 - 온세상을 다 얻기라도 한 듯 두 발은 구름 위로 두둥실 떠오르고 설레고 부푼 가슴을 어찌할 수가 없어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날마다 핏기 하나 없는 얼굴로 초라해지기만 하던 내 모습을 바라보기 싫어 울고만 있었는데 내 사랑의 심지에 불붙인 그대에게 내 마음을 .. 장미와 시 2007.05.27
당신 가슴 한 편짝에 당신 가슴 한 편짝에 언젠가 한번쯤 우리 만나지겠지요 그때까지 당신 마음 한 편짝에 저를 보관해 주세요 그러면 언제가 될지 모를 우리 인연이 닿는 날 당신을 찾을게요 당신 가슴 한 편 조금 아주 조그만치만 간직 했다가 삶의 길모퉁이 메마른 서걱거림으로 진정 다사론 손길 허기로 고파오거든 .. 장미와 시 2007.05.27
생각만 해도 좋은 사람 생각만 해도 좋은 사람 하늘빛/최수월 생각만 해도 참 좋은 그런 사람 내게 하나 있습니다.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하는 그런 사람 하나 늘 곁에 두고 살아갈 수 있어 난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을 사랑하고부터 욕심이란 주머니가 넉넉하니 비워져 참 좋고 비워진 만큼 사랑으로 채울 수 있어 행.. 장미와 시 2007.05.27
상사 상사(想思) / 김남조 언젠가 물어보리 기쁘거나 슬프거나 성한 날 병든 날에 꿈에도 생시에도 영혼의 철사줄 윙윙 울리는 그대생각, 천번만번 이상하여라 다른 이는 모르는 이 메아리 사시사철 내 한평생 골수에 전해오는 그대 음성, 언젠가 물어보리 죽기전에 단 한 번 물어보리 그대 혹시 나와 같았.. 장미와 시 2007.05.27
내 기억에 남아 웃고 있는 당신은 내 기억에 남아 웃고 있는 당신은 - 용 혜원 - 내 기억에 남아 웃고 있는 당신은 나 모르는 사이에 어찌할 수 없는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흘러 몇 발자국씩 몇 발자국씩 멀어졌는데 이리도 선명하게 다가옴은 사랑이었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한순간 아무런 의미도 없는 .. 장미와 시 2007.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