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써 보세요 마음을 써 보세요 편지는 간절함에서 쓰여 진다. 길가에 피어있는 풀꽃 한 송이나 가을 들판 멀리 저문 바람에 나부끼는 억새 그리고 펑펑 내리는 하염없는 첫 눈송이들을 혼자 보기가 아까워 가장 간절한 사람에게 보여주는 자기 고백의 글이다. 편지는 그래서 거짓이 없는 자기의 얼굴인 것이다. - .. 장미와 시 2007.05.29
보이지 않는 사랑 **보이지 않는 사랑** 그대여 나는 그대를 보지도 못하고 사랑합니다 그리움 사무쳐 가슴에 피멍이 들어도 그저 같은 하늘 아래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감사해야 합니다 그대여 나는 그대 음성 듣지도 못하고 사랑합니다 그대가 불러주는 아름다운 노래 듣고 싶어도 그저 혼자만의 상상력.. 장미와 시 2007.05.29
참꽃 !!!! 참꽃 !!!! 어느새 봄이 익어가고 있는가 봅니다. 아침에 산에 올라 활짝 핀 참꽃을 보았습니다. 문득 어릴 적 봄날 먼 산에 나물을 뜯으러 가셨다가 한 묶음 참꽃을 꺾어 오시던 어머니 커다란 나뭇짐 위에 한 아름 참꽃을 꽂아 오시던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아버지! 지금쯤 아버지 무덤가에도 참꽃이.. 장미와 시 2007.05.29
생의 실타래 !!!! 생의 실타래 !!!! 생의 실타래 어려서 실타래를 감는 일은 재미가 쏠쏠했다. 굵은 실타래를 할머니 양손에 걸어놓고 실꾸리에 감는 일은 상당한 끈기와 침착성을 요했다. 실이 나오지 않는다고 싹둑 끊고 다시 이어서 감는다면 성질이 급한 편이고 차분히 이리 저리 돌리고 끼우면서 실오리를 찾아.. 장미와 시 2007.05.29
자꾸만 좋아지는 당신 자꾸만 좋아지는 당신/장세희 사랑시 자꾸만 좋아지는 당신 책임지세요 자꾸만 당신이 좋아지니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루라도 당신 목소리 듣지 못하면 불안하고 초조해지니 어쩌란 말입니까 한 순간이라도 당신 모습 지워지지 않으니 나는 이제 어쩌란 말입니까 책임지세요 난 이제 포기 했.. 장미와 시 2007.05.29
그대는 봄인가요 * 그대는 봄인가요 / 오광수 * 그대! 봄인가요? 그대는 갈 곳 없는 낙엽들을 보듬어서 연녹색 옷으로 지어 입히며 하늘 사랑을 가르치는 남풍입니다. 그대는 파란 하늘을 떠다니며 종다리를 불러내어 보리밭 이랑 사이 사이에서 사랑을 속삭이게 하는 아지랑이입니다. 노란 개나리가 숨어있질 못하고 .. 장미와 시 2007.05.27
작은 기도 작은 기도 이정하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게 하소서. 그리움으로 가슴 아프다면 그 아픔마저 행복하다 생각하게 하소서. 그리워할 누가 없는 사람은 아플 가슴마저도 없나니 아파도 나만 아파하게 하소서. 둘이 느끼는 것보다 몇 배 더하더라도 부디 나 한 사람만 아파하게 하소서. 간구하노니 이별하.. 장미와 시 2007.05.27
사랑해서 미웠다 사랑해서 미웠다 깊이 없는 외로움의 바다에 빠져 숨이 막힐때까지 참다가 슬픔을 울컥 삼키며 허공만 바라보다가 싸릿나무처럼 배배 말라 비틀어진 가슴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보고픔이 꿈틀거리면 타오르는 불에 데인 것처럼 쓰리기만 하였습니다 아픈데도 없이 아프기만 하였습니다 서러움에 눈.. 장미와 시 2007.05.27
서로의 만남을 감사하게 하소서 서로의 만남을 감사하게 하소서 우리의 삶이 분주하고 여유가 없을지라도 사랑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소서 자신의 일에 취하여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세상이란 벽에 자신을 걸어놓고 불안에 빠져 있지 않게 하소서 수많은 일들로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에도 사랑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소서 시간.. 장미와 시 2007.05.27